우리가 태어나서 행복(幸福)한 사람이 되고 싶으면,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으면 ‘마음의 세계’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모든 것은,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이지요.

행복도, 불행도 마음에서 나옵니다. 사랑도, 미움도 마음에서 나옵니다. 몸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잘 쓰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인생(人生)에서 승리한 사람들은 몸보다는 마음을 더욱 잘 쓰는 사람들입니다.

마음을 잘 쓰면 복(福)을 받고, 마음을 잘못 쓰면 화(禍)가 닥칩니다. 마음을 경영(經營)하는 것이 자신을 경영하는 것이고,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자신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이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하는 것이지요.

그런 까닭에 우리는 날마다 매 순간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마음이 더러워지지 않도록 힘써야 합니다. 마음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힘써야 합니다. 마음을 다스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마음에도 온도가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 온도를 잘 조절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차가워질 때 우리는 교만(驕慢)해지고, 억세게 고집스럽고 모질게 되지요. 마음이 차가워질 때 사랑이 식습니다. 마음이 차가워지면 우주의 기운이 약해집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게 됩니다. 마음은 따뜻하고 부드러울수록 좋습니다. 사람들은 따뜻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따뜻한 사람은 따뜻한 마음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따뜻한 사람은 친절합니다. 따뜻한 사람은 사람들을 따뜻하게 합니다. 만물은 따뜻한 기운 아래 소생합니다. 홍자성이 쓴 <채근담(菜根譚)>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천지의 기운은 따뜻하면 낳아서 기르고, 차면 시들어 죽게 한다. 그러므로 성질이 차가운 사람은 받아서 누리는 것 또한 박할 것이니, 오직 화가 있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야 그 복이 두터우며, 그 은혜 또한 오래가는 것이다.”

어린아이는 따뜻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따뜻합니다. 남을 미워하는 사람, 남을 비방하는 사람은 차갑지요. 너무 비판적인 사람은 맑은 물과 같아서 사람이 모이지를 않습니다. 물이 지나치게 맑으면 고기가 살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지나치게 비판적인 사람은 주위에 사람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비판적인 사람은 그 마음이 차갑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비판은 삼가야 하지만 분별력은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 인생에서 분별력은 아주 중요합니다. 지혜(智慧)가 분별력입니다.

선택하고 결단할 때 중요한 것은 분별력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냉철한 머리로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마음은 따뜻해야 하지만 머리는 차가워야 합니다. 머리가 뜨거우면 분별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분별은 차가운 머리로 해야 하지만, 사람을 품는 것은 따뜻한 가슴으로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머리는 차갑고 마음은 늘 따뜻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의 특징은 부드럽습니다. 부드러운 사람은 유연(柔軟)합니다. 유연한 사람은 적응을 잘합니다. 그래서 온유(溫柔)한 사람이 땅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온유한 사람이 참으로 강하고 온유한 사람이 최후에 승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공부’란 우리의 본래 마음을 찾아 깨쳐 기르고 사용하는 공부입니다. 모든 공부 중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공부이지요. 인간은 진리를 깨쳐야만 삶의 의미, 삶의 보람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가치 있게 살고 못사는 것은, 진리를 깨치고 깨치지 못하는 차이입니다.

진리를 깨친다는 것은 본래 마음을 찾고 깨치는 것입니다. 마음을 깨치 면 내가 곧 부처요 극락입니다. 마음을 깨치 면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쓸 줄 알게 됩니다. 깨친 마음은 텅 빈 마음이요 무심이지요. 텅 빈 마음은, 삼독오욕(三毒五慾)이 없습니다.

삼독오욕이 없으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착 심(著 心)을 갖지 않고 죄 업(罪業)을 짓지 않습니다. 죄 업을 짓지 않기 때문에, 생사 거래(生死去來)에도 얽매이지 않고, 육도 윤회(六道輪迴)에도 끌려 다니지 않으며, 천만 경계에도 마음을 빼앗기지 않지요.

깨친 마음은 텅 빈 마음이라 분별 시비심도 끊어지고, 사량계교심(思量計較心)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분별 시비심이 없으므로, 기쁘고 슬프고, 좋고 나쁜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습니다. 항상 편안한 마음으로 살고, 다른 사람과 이해관계를 놓고 다투지 않으며, 상극악연을 맺지 않지요.

사량계교심이 없으므로, 언제나 천진무구(天眞無垢)한 마음으로, 진실하게 살아갈 수가 있는 것이지요. 남을 이용하지도 않고 속이지도 않습니다. 하늘을 쳐다보나, 땅을 굽어보나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청정한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마음을 깨치면 삼세 업장(三世業障)이 얼음 녹듯 사라집니다. 고(苦)도 고가 아니요, 죄도 죄가 아닙니다. 마음을 깨치 면 이 세상은 그대로 극락이요, 은혜의 세계이며, 희망과 기쁨으로 가득 찹니다. 마음을 깨치 면 영생을 얻습니다.

어떻습니까? 마음공부의 세계가요? 깨친 마음에는 생사가 없습니다. ‘불생불멸(不生不滅)’의 진리, ‘인과응보(因果應報)’의 진리를 깨친 지라 영원히 살아가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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