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시멘트 공장으로 내용물을 알 수 없는 탱크로리가 하루 수십대씩 들낙거린다.대체 탱크로리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시멘트 공장에서 점토류의 원료 대신 사용하는 '분뇨처리오니, 하수오니, 유기성하수오니'라는 명칭의 폐기물이다.이 오니들은 하수처리장에서 또는 분뇨처리장에서 가져오는 이름하여 '똥 찌꺼기'이다. 폐합성수지류의 부원료 외에 혐오스런 '똥 오니'가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원료 및 연료로 사용되는 쓰레기는 무려 88종에 이르고,
인간의 뇌 발달에 대한 가설 중에는 3세 무렵에 이미 뇌 발달의 대부분이 완성된다거나 6세 이전에 발달이 끝난다는 등 잘못된 것들이 많다. 아이가 6세 정도가 되면 뇌의 크기가 어른 뇌의 약 90% 정도의 크기까지 자라는데, 이 사실에 기반을 두어 오랫동안 사람들은 뇌의 크기가 커지면 그 발달의 정도도 크기에 비례해서 완성된다고 여겼다. 그러나 인간의 뇌는 나이와 상관없이 평생을 두고 계속해서 발달한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대표적인 것은 미국 국립정신보건원(NIMH)에서 ‘뇌 발달 연구’ 프
필자는 ‘기초 교양’을 뜻하는 ‘리버럴 아츠(Liberal Arts)’ 교육을 고민하던 차에 독서를 지도하는 방법을 다룬 책들을 몇 권 읽게 되었고 독서가 공부가 되어 아이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 현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명실상부 입시지옥 한국에서 독서는 점점 자기 모습과 자리를 빼앗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답답했다. 설마, 설마하며 좀 더 많은 책을 읽어보았다. 기대만큼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독서란 그런 게 아니라고, 그렇게 아이들을 몰아세워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책들이 분명 있었다. 다행이었다. 안도감과 함께 나는 그런
미리보기 '불법행위' '직권남용' '복지부동'제천시와 아세아시멘트가 체결한 쓰레기 처리 협약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제천시의 '갑질행정'을 표현한 단어들이다. 대체 제천시가 아세아시멘트와 체결한 협약 이면에 어떤 문제와 의혹들이 있기에 이런 표현들이 나오고 있는 걸까?앞서 타 언론매체가 이 문제를 집중 보도했지만 제천시는 여전히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제천시의 행정에 대해 직권남용, 불법행위, 복지부동이라는 표현과 함께 그를 뒷바침하는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천시가 여전히 '무대응'의 태도로
국제적인 환경 정책과 관리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스톡홀름 유엔 인간 환경 회의(1972년)로부터 곧 50년이 되는 오늘, 인류는 전례 없는 규모의 환경 난제에 직면해 있다. 이 반세기 동안, 인간이 지구에 가하는 압력은 급속히 –자주 指數函數的으로 – 계속 증대하고 있어, 이제 지구는 포화 상태라는 새로운 국면에 도달한 사실을 드러내는 증거가 늘고 있다. 그것은 오늘날의 세계가, 지구의 안정을 제어하는, 본래 도입되었던 생물물리학적 프로세스의 한계에 도달해 버린 것을 의미한다.달리 말하면, 우리는 지금, 우리 인간이 지구 전체를 불
1. ‘人類世’라는 특별한 시대우리는 지금, 예기치 않게, 오래 살아 익숙한 ‘完新世’를 떠나, 완전한 미지의 地質 시대, ‘인류세’로 발을 내디딘다는 특별한 시대를 살고 있다.인류는 근대적인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화석 연료를 유래로 하는 에너지를 제한 없이 사용함으로써, 경제 발전을 이루어 왔다. 이런 전제는, “지구는 너무 크고 우리의 세계는 작아, 우리가 뭐를 하든 지구는 괜찮다”라는 세계관이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우리의 경제 활동은, 바야흐로 번영의 주춧돌이었던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는Resilient 지구 시스템을 파괴하고
[서울 =뉴스프리존]안데레사 기자= 연이은 가정 내 아동학대 소식에 사회적 공분이 크다. 지난 2일, SBS TV 탐사 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이 온라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16개월 영아 학대 사망 사건'이 방송을 통해 재조명되면서 가해자인 양부모를 살인죄로 기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검찰은 법의학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살인 혐의를 적용할만한 정황이 있는지를 살피고 있다.전날 방송에서는 시청율 5%가 넘는 기록을 다룬,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이후 271일
모리 사야카 森さやか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태생.2011년부터 NHK 영어 방송 ‘NHK WORLD - JAPAN’에서 기상 앵커로 근무.『토네이도의 불가사의』『날씨 구조』 등의 저서가 있다.오랜 세월에 걸친 기상청 조사에 따르면, 새해 첫날 요코하마가 맑게 갤 확률은 80%로, 한 해 동안 두 번째로 맑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어린 시절, 아침 일찍 일어나 남동쪽에서 떠오르는 새해 첫날의 해돋이와 서쪽에 우뚝 솟은 후지산을 바라보며 설 기분에 젖고는 했다.그러나 겨울철의 맑은 날은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흐린 날과 습한 날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개혁 드라이브에 반발한 '댓글놀이'에 참여한 정치검사들이 실제 분포상 10%에 이르고 있는데도, 일부 검찰 고위관계자는 “사실상 90%일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검찰개혁의 수호천사를 자처한 서울동부지검 진혜원 부부장검사는 2일 “최근 한 고위 테라토마(검사)가 댓글놀이 참여 희망 테라토마의 실제 수는 전체의 90%정도 될 것이라는 말을 한 것으로 보도됐다”며 “진실의 향연이라고 할 것이다. ㅋ”라고 말했다. “사실상 90%일 수 있다”는 검찰 고위 관계자의 말이 진실에 가까운 말일 수 있다는 의
유모토 다카카즈湯本貴和1959년생. 교토 대학 영장류 연구소 소장.『열대 우림』, 『처음 배우는 생물 문화 다양성』 등의 저서가 있다.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우리의 일상을 적어도 일시적으로는 크게 변화시켰다. 요 며칠 전 『Nature Climate Change』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2020년 전 세계의 도시가 lock·down된 다음, 4월 초순까지의 1일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19년의 평균치에 비해 최대 17%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 육상 수송에 따른 배출량이 절반 정도에서 1/3까지 감소했다. 항공기
[김종익=] 도쿄에서 7월 7일이 청량할 확률은 30%, 비가 내리거나 구름이 낄 확률은 70%라고 기상청 자료에 적혀 있다. 연간 한 번인 견우와 직녀의 만남도 그래서는 좀처럼 이루어질 수 없기 마련이다.그런데 왜, 이런 중요한 칠석날이 장마 시기와 겹치는 것일까. 메이지 초기 역법을 고치면서 옛날 달력의 7월 7일이 그대로 새로운 달력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원래 칠석은, 맑을 확률이 60% 가까이나 되는 지금의 7월 하순에서 8월인데, 두 사람에게는 딱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인간은 칠석에 내린 비를 견우와 직녀가 흘리는
모리 사야카 森さやか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태생. 2011년부터 NHK 영어 방송 ‘NHK WORLD - JAPAN’에서 기상 앵커로 근무. 『토네이도의 불가사의』『날씨 구조』 등의 저서가 있다. 1978년 4월 1일, 잔뜩 흐린 시드니항에 기묘한 광경이 나타났다. 한 척의 소형 배에 매인 거대한 빙산이 바다에 떠 있었다. 항구는 우연히 소문을 들은 사람들로 북새통이었다. 왜 초가을 시드니에 빙산이 출현한 것일까. 사실은, 오스트레일리아인 창업가 딕 스미스Dick Smith 씨가 그가 예전부터 꿈꾸었던, 남극
모리 사야카 森さやか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태생.2011년부터 NHK 영어 방송 ‘NHK WORLD - JAPAN’에서 기상 앵커로 근무.『토네이도의 불가사의』『날씨 구조』 등의 저서가 있다.다윈이 진화론의 힌트를 얻었다고 알려진 갈라파고스 제도는, 세상이 다 아는 유명한 희귀 생물의 보고지만, 그곳의 환경도 변하고 있다. 이제는 섬 이름의 유래이기도 한 갈라파고스땅거북도 격감해 절멸 위기종으로 지정되어 버렸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 새로운 종의 동물도 발견되고 있다.갈라파고스에서는, 육지에서 사는 이구아나와 바다에서 사는 이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