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근 기자=말도 말고, 탈도 많은 '2020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한일 관계가 어느 때보다 복잡하게 꼬여가는 분위기다. 일본 입장에서야 최대 축제로 성대하게 치루고 싶겠지만, 코로나19라는 환경적 요인은 개최 자체를 녹녹하게 놔두지 않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 속 좁은 행보로 한국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 일본 정부다. 그러다 보니 일본과 관계된 회사들까지 비난의 불똥이 튀기도 하고 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아픈 역사의 흔적인 '자이니치' 회사들에도 좋지 않은 시선이 간다는 것이다.'자이니치'는 일본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인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수사를 끝내고 귀가하는 자리에서 이동훈 전 위원은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수사를 받고 나온 후 기자들에게 ‘여권 정치공작설’을 주장했다.그는 “자신에게 여권 정권의 사람이란 사람이 찾아온 적이 있다”면서 “ ‘Y(윤석열 지칭)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 주겠다. 경찰과도 조율이 됐다’ 그런 식으로 얘기했다”고 말했다.이어 “저는 ‘안 하겠다. 못하겠다’고 한
“불법건축물 단속하는 제천시, 시 청사를 비롯한 공공건축물 불법투성이”제천시는 최근 골목상권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한 대형식자재마트에 관계부서를 총동원한 합동점검을 벌여 건축법 위반 사항을 적발해 자진 철거토록 했다.과거에는 대형마트에 지역 상품 판매대를 마련하고자 위와 유사한 방식의 합동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제천시가 지역의 골목상권, 소상공인을 보호한다는 방식으로 건축법, 환경법, 공중위생법을 이용한 단속을 벌인다는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특정되지는 않았지만 이와 반대로 시정을 비판하거나 공무원 심기를 건드리는
41주기를 맞아, 당사자와 희생자에 부쳐지난 2007년에 개봉한 영화 는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로서 당시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이후 택시운전사(2017년)와 26년(2015년)이 연달아 나오며, 민주화운동에 대한 관심이 증대됐다. 영화 에 나오는 극중 인물들은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그중에서도 배우 이준기씨가 연기한 강진우는 광주대동고 3학년생이었던 전영진 열사다.영화이다 보니 실제 인물의 삶과 약간 다르게 연출된 부분이 있지만 당시 고등학생들의 분노와 현실을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이동근 기자=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4일, '불가리스'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선언했다. 이번 사과를 두고 남양유업이 완전히 '환골탈태'(換骨奪胎)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모이고 있다.이번 홍 회장의 사과는 소위 '불가리스' 사태에 따른 것이다. 이 사태는 지난 달 13일, 서울 중구 LW컨벤션 센터에서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을 열고 "불가리스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효과 연구에서 77.78%의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힘에 따른 것이다.그러나 이 같은 효과는 실제로 적용하기는
임은희 기자= “재벌은 자식이 웬수고, 정치인은 측근이 웬수”라는 오래된 격언이 있다.대한민국의 재벌가는 2~3세의 일탈로 국민들을 실망시킨 적이 많다. 마약, 폭행, 성추문, 상속 등 크고 작은 일탈로 사회면 톱기사를 장식하곤 했다. 오죽했으면 나쁜 재벌 상속자의 밤죄를 모델삼아 ‘베테랑’이라는 영화로 제작돼 초절정 인기 몰이를 한 적도 있다. 한 마디로 어물전 망신 꼴뚜기가 시킨다는 말이 꼭 맞다.하지만 이와 반대로 사회의 귀감이 되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재벌가도 있다. LG그룹의 경우가 그렇다. 구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은 훈훈한 판결지난달 초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 소년법정서울 도심에서 친구들과 함께 오토바이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피고인 석에 앉은 A양(16)에게 서울가정법원 김귀옥(47)부장판사가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무거운 보호처분을 예상하고 어깨를 잔뜩 움츠리고 있던 A양이쭈뼛쭈뼛 일어나자 김 부장판사가 다시 말했다"자, 날 따라서 힘차게 외쳐 봐.나는 세상에서 가장 멋지게 생겼다."예상치 못한 재판장의 요구에 잠시 머뭇거리던 A양이 나직하게나는 세상에서...라며 입을 뗐다.김 부장판사는 내말을 크게 따라 하라고 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의료법 개정안의 국회 보건복지위 통과를 놓고 몽니를 부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 둔 상황에서 의협이 총파업을 예고하며 집단 행동에 나설 태세다. 만약 실제로 총파업이 시작된다면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국민 보건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위기 속에서 의협이 집단 이기주의에 빠졌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9일 국회 보건복지위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는 의사 면허를 취소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의협은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를 통과할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된다고?심주완 기자=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또 하나 만들어진다.‘가덕신공항 특별법’이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 통과 예정에 있다. 이 특별법에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의 치밀함과 부울경 시민의 열정과 바람이 그대로 담겨있다.이낙연 대표는 총리시절부터 지금까지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해 매우 치밀하게 추진해왔다.먼저 총리시절에는 ‘가덕신공항’을 위해 대구통합공항을 확정지어 대구경북 시민들이 반대를 못할 상황을 만들었고, ‘가덕신공항’ 검증위 설치를 통해 객관적•중립적 평가를 가능하게 했
=임은희 기자대한민국 배구계가 때아닌 ‘학폭’사태로 한바탕 대홍역을 치루고 있다. 흥국생명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촉발된 이번 사태는 남자 프로배구 선수들까지 번지면서 온 배구계가 발칵 뒤집어졌다.쌍둥이 자매는 대한민국 여자 프로배구계의 간판스타이면서 국가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다. 최근 이들은 과거 초등·중학교 배구부 시절 동료 선수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이들은 의혹이 불거지자 사과문을 게시하며 급히 진화에 나섰지만 얼마 후 이들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서울=뉴스프리존] 임은희 기자 = 2021년 새해가 시작한지 한 달이 지났다. 지난해 전혀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든 일상이 급변했다. 비대면 접촉,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 새로운 생활 패턴이 불과 1년 사이에 일반적인 일상이 됐다.경제 상황도 마찬가지다. 특히 자영업자와 비정규직 근로자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폐업과 실업 등 최악의 상태로 내몰렸다. 부동산 대란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한 젊은 층은 ‘영끌’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부채를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또한 ‘빚투’를 통해 주식시장에 몰리는
[서울=뉴스프리존] 임은희 기자 = 설 명절을 앞둔 주부들은 장바구니 물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조상 모시기에 유별난 자부심과 열정을 쏟는 한국 정서상 명절 차례상이 갖는 상징성과 부담이 남다르기ㅤ때문이다. 오죽했으면 새로운 명절 후유증으로 이혼이 증가한다는 반갑지 않은 소식도 종종 들리고 있다.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6.47다. 전년 동기 대비 0.6% 상승한 수치다. 우리 밥상의 단골 메뉴인 양파는 60% 상승했다. 제수용품인 사과는 45%나 올랐다. 양파와 사
[서울=뉴스프리존] 임은희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인 이들은 자영업자다. 정부도 자영업자 구제책 마련에 고심 중이지만 코로나19가 좀처럼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자영업자들이 겪고 있는 체감온도는 꽁꽁 얼어붙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자영업 불황의 불똥이 상용차 시장에 튀었다는 우울한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달 3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간한 ‘2020년 12월 자동차산업 동향’ 확정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대표적인 운송수단인 1t트럭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대
[서울=뉴스프리존] 임은희 기자 = 정치는 우리 사회에 막힌 곳이 있으면 속 시원하게 뚫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경제도 마찬가지다. 각 경제주체들이 첨예한 이해관계의 대립으로 갈등이 생기면 정치가 나서서 중재에 나서거나 대안을 제시해줘야 한다.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8일 수년간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해외에서 소송전까지 벌이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특허 소송 사태를 보다 못해 “LG-SK 배터리소송은 남좋은 일”이라며 사실상 ‘합의’를 촉구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목동 한국예술인센터
[서울=뉴스프리존] 임은희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제가 처한 상황과는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는 옥중 메시지를 남겼다. 이 부회장은 이날 전 계열사 사내 게시판을 통해 “흔들림없이 한마음 돼 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이는 지난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된지 사흘 만인 지난 21일 변호인을 통해 “앞으로도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할 것이며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전한 이후 두번째 메시지다. 이 부회장은 재상고 시한 마지막 날인 전날 재상고를 포기
[서울=뉴스프리존] 임은희 기자 = 남자 나이 20세를 약관(弱冠)의 나이라고 한다. 《예기(禮記)》 〈곡례편(曲禮篇)〉에 나오는 말로, 사람이 태어나서 10년이면 유(幼)라고 하며 이때부터 배움이 시작된다. 또 10년이 지나 20세가 되면 약(弱)이라 해 갓을 쓴다. 근대화 이전에는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며 자식도 있는 나이다.현재는 대학에 입학하거나 취업하는 사회 초년생 나이다. 일례로 최근 프로야구 스타들은 대학입학보다는 고교 졸업 후 프로리그로 직행하다보니 억대 연봉자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나이가 20대다.하지만 이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영세기업의 파산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20일 대법원 사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 파산 신청 건수는 1069건에 달한다. 이는 전년에 비해 14.8% 증가한 수치다.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른바 통합도산법이 시행된 이후 14년 만에 역대 최대치라는 점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우리 경제에, 특히 영세기업에게 얼마나 치명타가 됐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영세 기업 파산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작년부터 급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영세기업으로선 은행 만기 연장, 유동성 지원 등이 쉽지 않고 지난
[서울=NF통신] 임은희 기자 = 새해 들어 코스피 3000시대가 개막했다.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주식시장에 광풍이 불자 적금까지 깨면서 주식투자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일부 증권기관에서 11만 원까지 목표주가를 제시하면서 장밋빛 환상에 빠져 있는 형국이다.하지만 실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개미(개인 투자자)는 매수에 적극 나서고 전문가인 외국인과 기관은 매물폭탄을 던지고 있다. 한 마디로 전문가들은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비전문가들은 전문가들이 내놓은 매물을 사들이고 있는 셈이다.개미들이 수적으로는 다수일지라도 자
[서울=뉴스프리존] 임은희 기자 = 대한민국 인구가 줄기 시작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0년 12월 31일 기준 주민등록인구가 5182만9023명이다. 전년도 5184만9861명에 비해 2만838명 감소한 수치다. 작년 출생이 사망보다 적어서 발생한 현상이다. 사망자가 적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출생자가 감소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주민등록인구 증가율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 2018년 0.09%, 2019년 0.05% 등으로 낮은 증가율을 유지하더니 지난해 처음으로 마이너스가 됐다. 역시
[서울=뉴스프리존] 임은희 기자 = 2021년 신축년 새해가 시작됐다. 새해가 시작되면 60갑자를 중시하는 동양에서는 역사의 반복 가능성에 주목하곤 한다. 120년 전인 1901년은 대한제국이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할 무렵으로 대혼란기였다. 당시 대한제국은 전차와 전신 신설 등 근대하를 적극 추진하면서 러시아와 일본 사이의 갈등 속에서 국가의 생존을 위한 처절한 외교전에 전념하고 있었다.일본도 아관파천 이후 지나치게 친러 경향을 띠고 있는 고종과 명성황후의 태도에 불만을 가지면서도 강대국 러시아와 섣부른 일전을 시도하기 보다는 영국과